폐암 검진: 작은 진전인가, 판도를 바꿀 변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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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윌슨 | 2024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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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유발하는 암입니다. 흡연 습관과 현재 의학기술의 한계가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지만, 늦은 진단의 심각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폐암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환자의 약 3분의 2가 최소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기 단계에서 진단되면 5년 생존율이 20명 중 1명으로 급격히 떨어집니다. [1]

    폐암 환자는 다른 질병 환자보다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영국의 추산에 따르면, 폐암 환자는 대장암 환자보다 약 3배, 유방암 환자보다 약 9배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으로 인해 영국 경제는 매년 24억 파운드(약 4조 3483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2] 이러한 높은 비용은 폐암의 비교적 높은 유병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폐암이 늦게 진단되어 고비용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암 검진은 매년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입니다. 많은 국가에서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전체 암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암에 대해서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일부 지역에서는 폐암 검진 프로그램이 검진 목록에 추가되기 시작했습니다.

    본 기사를 통해 이러한 변화가 촉발된 배경을 살펴보고 폐암 검진이 진단, 환자 관리 및 보험 상품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과 같은 초기 도입국의 사례가 현재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영국과 호주와 같은 국가들에게 어떤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습니다.

 

왜 지금인가?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면 기술이 널리 보급될 만큼 경제적이고, 의미 있는 수의 사례를 진단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해야 합니다. 어떤 프로그램도 완벽하지 않으며, 과잉 진단으로 인해 불필요하고 고비용의 침습적 절차나 환자의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과 이점을 신중히 비교해야 합니다. 심지어 폐암 검진 자체도 환자에게 방사선 노출이라는 위험을 수반합니다.

    최근 몇 년 간 폐암 검진이 가치가 있다는 증거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를 얻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검진의 이점이 단점을 능가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은 복잡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임상시험은 폐암 사망률을 1차 평가 지표로 사용하며, 5년에서 10년의 추적 관찰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사망률이 충분히 나타날 시간을 제공하여, 과학자들이 기술의 이점을 통계적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과 대규모 실험을 거친 후에도 결과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임상시험 참여자들로부터 신뢰할 만한 수준의 사망 데이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예로, 네덜란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에 발표된 NELSON 시험에서는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검진을 받은 고위험군이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95% 신뢰 구간에서 6%에서 39% 감소폭을 제시하는 것으로, 더 작거나 큰 긍정적 효과를 배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에 보여지는 결과는 폐암 검진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 자료로 볼 수 있습니다.[3]

**NELSON 폐암 검진 시험의 남성 폐암 사망률**

    마찬가지로, 2021년 영국 폐암 검진 임상시험(UK Lung Screening Trial)에서는 7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76명이 사망하였으며, 이 중 30건은 검진을 받은 그룹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를 통해 폐암 사망률이 35% 감소했다는 중간 추정치가 도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신뢰 구간이 넓고, 그 범위가 59% 감소에서 2%증가까지 겹쳐져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1]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발표된 여러 연구는 유사한 결과를 시사하고 있으며 미국, 이탈리아, 독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얻은 데이터는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개별적으로는 각 연구가 어느 정도 긍정적 효과를 시사했지만, 이를 확실히 증명하기에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연구들 중 9개의 데이터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명확하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였습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3% 감소했으며, 이 역시, 간신히 유의미한 수준에 도달한 결과였습니다. [2]

 

폐암 검진의 특성

    현대의 폐 검진은 1990년대에 처음으로 잠재력이 널리 인정된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LDCT)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스캔은 일련의 X-레이를 촬영한 뒤 이를 결합되어 폐의 상세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저선량 기술 덕분에 방사선 노출량을 줄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검진 빈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절차는 위험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며, 비용이 높고 의료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호주 당국은 LDCT 스캔 대상 환자가 6년 이내에 암에 걸릴 위험이 최소 1.5%에 달한다고 추정합니다.

고위험군의 정의는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기준을 포함합니다:

  • 위험 연령: 보건 서비스 기관은 특정 연령대를 고위험군으로 간주해 검진을 시행합니다. 미국에서는 50~80세, 영국과 한국에서는 55~74세, 호주에서는 50~70세를 고위험 연령대로 보고 있습니다. 폐암의 전형적인 연령 분포는 아래 그래프와 같으며, 이러한 연령대가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시기임을 보여줍니다.

  • 위험 생활습관: 폐암 환자의 80~90%는 흡연자이거나 흡연 경험자입니다. LDCT 대상이 되려면 상당한 흡연 이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지난 15년 내에 흡연한 이력이 있으며 최소 20갑년(pack year history:흡연이력을 세는 단위) 이상의 흡연 이력이 있어야 합니다. 즉, 하루 20개비(1갑)를 20년 동안 피운 것과 같은 양으로, 총 14만6천 개비 이상의 흡연 이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기준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호주에서 시행될 프로그램은 최소 30갑년 이상의 흡연 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최소 10년 내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만 검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70~79세의 연령대가 주요 폐암 진단 대상

폐암 진단은 70-79세 연령대에서 가장 흔히 발생함

현황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폐암 검진 프로그램이 시행 중입니다.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force)는 이미 2015년에 고위험군 일부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권장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권고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한국은 2019년에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검진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반면, 많은 다른 국가에서는 이제 막 폐암 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2025년까지 대상 인구의 40%, 2030년까지 100% 도달[6]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최근 도입하였으며, 호주는 2025년 7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고[7], 유럽 대륙 전역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프로그램의 효과는 대상 기준, 참여율, 그리고 폐암의 기존 발생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새롭게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국가들은 조기 도입국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기대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한국의 한 연구에서 폐암 검진을 통해 발견된 환자가 다른 방법으로 발견된 환자들보다 단기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는 결과입니다. [8] 반면, 미국의 데이터는 다소 불확실한데, 2022년 기준으로 대상자의 단 4.5%만 검진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의 분산된 의료 시스템으로 인해 검진 참여율이 완전히 반영되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낮은 검진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폐암 검진은 2023년까지 총 8만 년의 추가 수명을 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9]

    광범위한 임상 시험 결과와 초기 실제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폐암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지역에서는 사망률에 대해 아주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호주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10년 동안 1만 2천건 이상의 폐암 사망을 예방하고, 3만 ~ 5만년의 추가적인 삶의 질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0] 영국의 경우에도 검진 프로그램이 완전히 활성화되면 연간 100만 건의 검진을 수행하여 약 9천건의 폐암이 조기에 진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추가 영향

    폐암 검진 서비스의 주요 목표는 일반 인구의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며, 이를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다른 영향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일부는 보험사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도전: 모든 LDCT 스캔 결과가 ‘암’ 또는 ‘이상 없음’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며, 이 둘 사이의 불분명한 영역(Gray area)은 의료진, 환자, 보험사 모두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아래에 나와 있는 초기 호주 검진 프로그램의 자료는 예상되는 환자 경로를 보여주며, 여기에는 폐암과 관련 없는 비 악성 폐결절이나 부수적인 발견도 포함됩니다.

 

    각 검진 주기마다 약 58만 명의 호주인(전체 인구의 2.2%)이 검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보건 당국은 전체 검진의 약 11%에서 양성 소견이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진이 2년 주기로  이루어 진다고 가정할 때 이는 매 검진 주기당 6만 4천 건, 연간 약 3만 2천건의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호주에서 매년 발생하는 폐암 사례가 1만2천5백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의 이상 소견이 실제 폐암이 아닌 다른 요인에서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동일한 LDCT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국가들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상되는 비 암성 이상 소견의 대부분은 폐 결절이 차지하며, 이 중 약 95%가 양성으로 판정됩니다. 암 이외의 원인으로는 감염(과거 감염으로 인한 흉터 포함), 환경 오염, 기타 폐 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견 중 다수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LDCT 도입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의료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암을 조기에 진단하면서 발생하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과잉 진단’된 질환에 대해 추가검사를 하고 때로는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이 재정적 이득을 상쇄시키기에는 너무 큽니다. [12]

    퍼시픽라이프 재보험의 언더라이팅 매뉴얼인 Ocean 은 폐 결절, 폐 및 기관지 암,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와 관련된 여러 페이지에 걸쳐 폐 검진 이력을 가진 피보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포함된 최신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는 LDCT 검사를 통해 확인된 결과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을 파악하고, 공정하면서 신중한 인수정책을 수립하여 필요할 경우 보장을 제한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 가속화: 폐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이 완료된 지역에서는 초기 단계에서 암이 진단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에서는 검진 프로그램 도입 이전에 폐암의 약 50%가 가장 진행된 단계인 4기에서, 약 20%가 3기에서 진단되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미국의 경우로, 초기 단계에서 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폐암 건수는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 (US 데이터)

대부분의 폐암 사례는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됨 (US 데이터)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는 집단에서는 어느 시점에서나 증상이 나타나거나 다른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기 전까지 진단되지 않은 암 사례가 다수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에 진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4기 암 진단 건의 대부분은 현재 이미 암이 존재하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 전체를 처음 검진하는 과정에서 검진 프로그램이 이러한 사례들 중 일부를 발견하면서 진단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폐암 검진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시험에서도 확인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주요 연구에서는 검진 그룹에서 86건의 암이 발견된 반면, 대조군에서는 75건으로 더 적은 건수가 발견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의 NELSON 시험에서는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검진 그룹에서의 폐암 발생률이 1천 명 당 연 5.58건, 대조군에서는 4.9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진 도입 초기에는 전체 암 진단 건수가 인위적으로 증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암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사는 이러한 증가 가능성에 대해 인지해야 합니다. 다만, 이는 특정 암 부위에 국한된 미미한 증가일 가능성이 크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진 참여율이 낮을수록, 그리고 검진 프로그램이 점진적으로 도입될수록, ‘급격한 증가’도 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진으로 인한 이득 감소 효과: 폐암 검진은 오랜 기간 동안 진전이 미미했던 의료 발전의 흐름 속에서,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다양한 개발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한 생명은 한 번만 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발전의 영향을 정량화 할 때는 LDCT(저선량 CT) 검진을 포함해 모든 요소가 현재와는 다른 미래의 의료 환경에서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이들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주요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현재와는 다를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향후 다중 암 조기 발견(MCED) 혈액검사의 도입은 어느 정도 LDCT 검진과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검사들 또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과학자들은 과거의 진단 데이터를 기준으로 그 효과를 평가할 것입니다. 만약 폐암 검진 프로그램이 초기 단계 암진단의 비율을 증가시킨다면, 적어도 폐암이라는 특정 암의 경우MCED가 질병률을 추가로 개선할 수 있는 제한하게 됩니다. 이는 폐암 예방을 위한 새로운 백신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현재 초기 임상 단계에 있는 최초의 폐암 백신LungVax가 그 예입니다.[14]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차등 요율: 보험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클레임 비율이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시장에서 보험료 책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성공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폐암 검진 프로그램은 이 두 그룹 간의 사망률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험사는 이러한 가능성과 그로 인한 신규 계약의 보험료 책정이나 기존 상품의 평가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인지해야 합니다.

 

보험 심사 및 청구에 대한 시사점

언더라이팅 고려사항

    언더라이터는 검진을 권유 받은 사실을 고지한 피보험자에 대하여 최선의 조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검진이 실제로 시행되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퍼시픽 라이프 재보험의 보험 인수 매뉴얼인 Ocean을 이용할 수 있는 언더라이터는 폐 결절, 폐 및 기관지 암, COPD와 관련된 사항이 확인된 경우를 위한 메디컬 가이드라인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고객의 심사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 보험사는 항상 언더라이팅 결정이 자사의 위험 철학과 해당 시장의 관련 법률과 일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언더라이터가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는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검진 대기 중인 경우

  • 검진 후 다양한 소견으로 인해 추적 관찰 또는 추가 검토 중인 경우

  • 검진 후 추가 검토, 조사, 추적 관찰에서 해제된 경우

아래에서 각 상황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검진 대기 중인 경우

    첫째, 일반적으로 검진은 ‘고위험’ 요인의 존재를 조건으로 시행되므로, 피보험자가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확인해야합니다. 언더라이터는 이러한 고위험 요인의 특성을 심사하여 적절하게 인수해야 합니다.

    둘째, 청약서의 병력에 대한 질문에 ‘향후 검진에 대한 정보’를 고지할 수 있도록 반영해야 하지만 이는 단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른 질병의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으며, 주로 연령과 같은 ‘고위험’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검진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고지가 반드시 요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됩니다.

  • 피보험자가 폐암 위험 요인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를 알린 경우, 검진을 받았다는 사실을 추가로 고지해야 할까요?

  • 이 폐암 검진 프로그램을 다른 검진 프로그램처럼 ‘정기적’인 것으로 간주해야 할까요?

  • 적절한 고지를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핵심은 검진 대기 중인 무증상자가 위험 요인을 알린 경우 보험 가입을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검진이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보장을 거부하는 것은 일부 가입자들에게 검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억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검진 후 다양한 소견으로 인해 추적 관찰 또는 추가 검토 중인 경우

    검진 후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추가 조사나 소견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약서의 질병이력을 묻는 질문지상 과거 검진 및 소견을 밝혀야 합니다. 이런 경우 언더라이터는 청약서 내용에 근거하여 ‘고지의 필요성’ 범위 내의 소견 및 심사와 관련된 정보를 합리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명백한 악성 종양부터 경미한 폐 변화까지, 심지어 심장비대, 대동맥류, 관상동맥 석회화, 폐동맥 고혈압, 대동맥 판막질환, 골밀도 문제 등과 같은 의도치 않은 소견까지 폐와 관련된 다양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의 주목적이든 의도치 않은 발견이든 상관없이 언더라이터는 이러한 모든 소견을 심사할 수 있습니다. 소견의 심각도에 따라 무증상 피보험자는 보험 인수가 장기간 연기되거나 일부 보장이 완전히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폐암을 목표로 한 검진의 불행한 결과일 수 있지만, 이러한 소견은 피보험자가 해당 중대한 질환들을 무시한 채 지내는 것보다 건강 전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진 후 추가 검토, 조사, 추적 관찰에서 해제된 경우

    이 그룹은 비교적 간단히 심사될 수 있습니다. 이상 소견이 없고 피보험자가 추가 추적 관찰에서 실제로 면제된 경우, 청약서는 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정상적으로 인수될 수 있습니다.

클레임 고려사항

    클레임 심사자는 부수적 발견 또는 초기 단계 폐암 발견을 해당 상품의 정의에서 확인 것을 포함하여 지급 기준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이러한 지급은 검진 자체로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심사자는 예상치 못한 진단이 피보험자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을 고려해야 하고, 이것이 장해 보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심사해야 합니다.

    클레임 심사자는 또한 청구 시 검진과 관련된 최근 또는 향후 검진의 허위/오해 진술 가능성을 신중히 고려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심사에는 청약서 질문의 범위와 의도, 피보험자의 증상 또는 검진 프로그램 참여로 이어진 ‘고위험’ 요인, 그리고 검진이 ‘정기적’이라고 간주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야 합니다.

 

기타 고려사항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확립하는 것 외에도, 언더라이팅 및 클레임 심사 팀은 최근의 변화가 기존 언더라이팅 가이드라인의 업데이트를 필요로 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상품 및 계리 전문가와 함께 필수 정보를 정확히 고지하도록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폐암 검진이 보험에 정의된 하나 이상의 부문에서 예상 클레임 발생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여야 합니다.  또한, 검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도입되었을 때 기대되는 사망률 개선이 보험료 책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

    폐암 검진은 곧 현실이 됩니다. 이미 여러 지역에서 시행 중이며, 이러한 검진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저선량 CT 검사가 사회적 이익을 제공한다는 점이 입증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인구에서 폐암을 초기 단계에서 진단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유의미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는 과잉 진단으로 인한 작지만 실제적인 리스크를 상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더불어, 검진 도입은 다양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 몇 년 동안은 진단 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 서비스는 증가하는 진단 건수를 대처할 의료 자원을 마련해야 하며, 보험 사 역시 암 진단 증가에 따라 경미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검진이 전암성 병변이나 불확정 종양의 진단 건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폐암은 여전히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암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혁신적인 치료법이 희망을 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늦은 진단으로 인해 매우 낮은 생존 가능성에 직면합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별 검사 기술의 도입은, 비록 미미하더라도, 더 낮은 강도의 치료를 통해 더 긴 생존 기간을 누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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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 Wilson
AVP | Medical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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