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LIFY 임상시험에는 영국 잉글랜드 및 웨일스 지역의 암 의심환자 6,000명 이상이 등록되었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보내져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이외에도 미국 Grail 社에서 개발한 Galleri라는 혈액검사도 함께 받았습니다.
Galleri는 이전의 임상시험들을 토대로 한 독보적인 MCED 검사기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대략적인 연구결과들이 시카고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으며, 동료검토논문(peer reviewed paper) 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 검사기법에서 어떤 사람에게 ‘암이 있다’고 한 경우, 76%에서 실제로 암이 있었습니다. ‘암이 없다’고 한 경우에서, 98%가 사실이었습니다. 전반적인 정확도는 66% 였습니다.
그러나, 암의 진행정도 및 발병부위에 따라 정확도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후기단계의 암에서 정확도가 95%였던 반면, 더 초기단계에서의 정확도는 25%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 검사기법의 이전의 임상시험들과도 일치하며, 현재 형태의 MCED 기법의 주요 한계가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현재의 기술로 진단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조기단계에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면, 이런 검사기법들의 유 용성이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암을 성공적으로발견하더라도 늦은 단계에서 발견한다면치료 및 생존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 혜택은 매우 작을 것입니다. 후기단계 암환자에서는 암이 발견되더라도 치료옵션 및 생존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후기단계의 암을 성공적으로 진단해낸다 하더라도 그 이점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없거나 모호한 환자에서 암이 더 진행되기 전 조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다면 그 혜택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아직 현재의 기술들은 실패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더 큰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현재 선별검사 프로그램이 없는 많은 암의 조기진단율을 유의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확실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검사가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입증이 된다면, 선별검사 도구로써 기존의 선별검사방법들과 함께 사용되거나, 또는 대부분은 기저원인이 양성질환이지만 때로는 암이 원인일 수도 있는 통증이나 피로와 같은 모호한 증상들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일반혈액검사방법으로써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 검사기법이 이런 용도로 채택이 된다면, 위에서 보고된 정확도 수치는 현저히 낮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 검사기법이 진행된 단계의 암을 발견하는데 더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에서 언급한 정확도 수준은 이미 암에 걸렸을 것으로 강한 의심이 드는 사람들(예를 들어, 우려할만한 증상을 보이는)에 초점을 맞춰 SYMPLIFY 임상시험을 진행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이 임상시험 설계는 암이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암에 대해) 빨리 알 수 있게 하며, 이는 임상시험을 촉진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임상의들이 MCED로 효과를 보기를 바라는 단계는 환자의 치료과정에 있지 않습니다. 만약 일반인구 대상의 조기선별검사로써 사용될 수 있다면, 대다수의 환자들은 암에 걸리지 않을 수 있고, 암이 이미 발병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더 조기단계에서 암을 진단해낼 수 있을 것이나, MCED는 아직 이 단계에서는 효과가 덜합니다. 그렇다고 MCED의 사용을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정책입안자는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