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심사는 전통적으로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다. 과거 대비 현재 환경은 어떻게 비교될 수 있을까?
본인은 보험 및 청구 심사 글로벌 최고 책임자로서 다양한 시장을 관찰한 결과, 보험심사 환경이 빠르게 진화하는 것을 직접 목격해왔다.
10여 년 전에 보험 심사 자동화가 도입된 이후, 보험 심사 업무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 이후로는 최근까지 점진적인 발전만 있어 왔다.
본인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이 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에 대해 오랜 기간 논의해 왔지만, 실제로 이러한 요소들이 일상적인 보험 심사에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간의 일이다.
오늘날의 보험 심사 환경은 디지털 솔루션 및 AI 통합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지며, 이는 과거의 업무 방식과 크게 대조된다.
전통적으로 보험 심사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었다. 가입신청자가 작성한 신청서를 기반으로 트리 기반 규칙 (Tree-based rules) 엔진이 50~80%가량의 가입 건에 대하여 답변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심사 서류가 필요한 나머지 건에 대해서는 심사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전에는 자동심사를 1~2%씩 올리거나, 비의료 한도(non-medical limits)를 약간 늘리거나, 저 품질의 데이터 분석 또는 비사실적 피드백을 바탕으로 질문을 조정하는 것에 시간을 보냈다.
오늘날 현대적 데이터 기반 보험 심사는 디지털 도구, AI, 대체 데이터 소스에 의존한다는 성격 규정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더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 추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가능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을 제공한다. 판단과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보험 심사 업무의 변화를 고려할 때, 이제는 항상 먼저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과 협력하여 가장 의미 있는 성공 척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적절한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보험 심사에서의 AI와 기술의 역할에 대하여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은 무엇인가?
가장 자주 듣는 두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대체 기술과 데이터 소스 사용이 전통적인 보험 심사 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2. AI나 생성형 AI가 보험 심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은 본인 자신과 본인팀에도 주기적으로 던지는 질문이며, 최근 몇 년간 이것과 관련된 본인의 관점도 진화했다. 짧게 답하자면 여전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이다.
대체 데이터, 기술, AI는 보험 심사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추가적으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어떤 경우에는 보험 심사 방식을 완전히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보험 심사자가 미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계속해서 믿는다.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연결성을 활용해 신규 및 기존 고객을 원활하게 평가하는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일부 상황에서는 보험 심사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데이터 연결성 선두에 있는 중국, 한국 및 인도 등 이미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어떻게 보험 심사 리스크 평가에 활용되고 있는지 목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리고 본인이 고객들과 작업하는 모든 사례에서의 미래 전망은 AI와 첨단 기술이 전통적인 보험 심사 방식을 전부 대체하기 보다는, 보완하는 방향으로 정립되고 있다. 복잡한 사례와 세밀한 의사결정에서는 여전히 심사자의 견해가 필수적이다.